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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아들
qazzaq59 | 추천 (0) | 조회 (673)

2010-02-19 01:37

이야기 [하나]
방 한 칸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 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봐서 밤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밤일을 할 때마다 남편이 아들이 자나 안자나 확인 하려고
성냥불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춰 보고 확인한 후 밤일을 하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역시 성냥불을 켜서 아들 얼굴 위로 비추는데
그만 성냥의 불꽃이 아들 얼굴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며 하는 말,
“내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니까요”

이야기 [둘]
그 뒤로 이들 부부는 더욱 조심하였다.
어느 날 밤 남편은 자는 아들을 툭툭 치면서 자는 것을 확인하고
부인에게 건너가려는데 어두워서 그만 아들의 발을 밟았다.
남편은 부인의 발을 밟은 줄 알고
“여보 안 다쳤어. 괜찮아?”
그러자 아들이 한 마디 했다.
“그냥 참으려고 했는데 왜! 내 발 밟고 엄마한테 그래요?”

이야기 [셋]
그 뒤로 남편은 없는 살림에 손전등을 하나 사게 되었다.
손전등을 사던 그날 모처럼 좋은 기회가 왔다.
역시 투자를 해야 된다는 깨달음을 알았다.
이들 부부는 오랜만에 쾌락을 나누었고 자못 흥분한 남편은
부인에게 물었다.
“좋지?”
역시 흥분한 부인은 대답은 못하고 신음소리만 냈다.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남편은 더 격렬하게 일을 치르면서 물었다.
“이래도 안 좋아?”
절정에 오른 부인은 계속 신음소리만 냈고 남편은 집이 움직일 정도로 몰아 붙였다.
이때 천정의 매달아 둔 메주가 아들 얼굴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아들이 화를 내면서 하는 말,
“엄마, 좋으면 좋다고 말 좀 해요! 아들 잡을 일 있어요?”

이야기 [넷]
그 이후론 밤일을 하려면 모든 걸 살펴보고 해야만 했다.
아들이 곤히 잠든 날이었다.
남편은 부인 곁으로 가서 일할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여보, 내일은 장날인데 새벽 일찍 일어나 장터에 나가려면
피곤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 오늘은 그냥 잡시다요.”
이 때 자고 있던 아들이 한 마디 했다.
“괜찮아요, 엄마! 내일은 비가 온다고 했어요.”

이야기 [다섯]
다음날 정말 비가 왔다.
비가 오니까 더욱 그 생각이 났다. 남편은 오랜만에 낮에 하고 싶었는데 아들 녀석이 방 안에만 있는 것이었다.
눈치 없는 아들에게 남편이 말했다.
“너 만덕이네 가서 안 놀아?”
그러자 부인도 거들었다.
“그래, 너 혼자 재미없게 뭐하냐? 걔네 집서 놀지?”
그러자 아들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나를 눈치 없는 놈으로 보지 마세요. 그 집이라고 그거 생각 안 나겠어요?”

이야기 [여섯]
비는 그쳤고 마지막 장날이라 부부는 읍내장터에 갔다.
읍내에 가니 볼거리가 많았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극장 포스터인데 외국배우 한 쌍이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그림을 본 것이다.
서서하는 포즈인데 남편은 오늘밤 집에 가서 해 보려고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날 밤 남편은 포스터의 장면처럼 부인을 들어서 해 보려고 힘을 썼다.
처음 하는 자세라 남편은 균형을 잃고 그만 넘어지고 이에 아들은 깔리고 말았다.
아들이 깔린 채로 하는 말,
“아 그냥 늘 하던 대로 하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이야기 [일곱]
어느 날 이들 부부는 결혼 10 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이라고 해도 가난한 이들에겐 별의미가 없었다.
한 숨만 나올 뿐 이었다.
밤이 되자 아들이 베개를 들고 마루로 나가면서 하는 말,
“엄마! 오늘이 바로 결혼 10주년이지요?
오늘은 제가 마루에 나가 혼자서 잠을 잘 테니까 아버지하고
맘껏 볼 일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