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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그대는 모릅니다
오공본드 | 추천 (0) | 조회 (537)

2010-02-03 12:38

사랑은,
나에게 있어 사랑은,
언제나 무지개 같았지요.
순간, 찬란하게 떠올랐다가 사라질……

그 언젠가,
사랑을 안다며 큰소리 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사랑에 대해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대의 별 뜻 없는 미소에
내 마음은 한없이 행복하고,
그대의 별 뜻 없는 차가운 한 마디에
내 마음은 목석처럼 얼어붙고 말았지요.

그대는 모릅니다.
꽃은 떨어지면 그뿐이지만,
잎은 다음해까지 낙엽으로 서성인다는 것을.
내 진정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지만
이따금 그대에게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조금씩 꺾인다는 것을.

나에게 있어 사랑은,
심하게 내리는 우박과도 같았지요.
별일 없던 내 마음을 짓이겨 놓고는
순간, 그치고 마는……
그래서 언제나 내 마음 속에는
그리움이 푸른 멍처럼 들어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