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잘 어울리는 듯 하여 퍼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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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 아침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얀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 길을 뻗었나-
산아래 마을 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얽힌 칡 넝쿨 우리 발길 막아도
노루사슴 뛰어간다. 머리 위엔 종달새
수풀저편 논두렁에는 아기염소가 놀린다.
가자! 천리길! 구비구비 쳐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출렁이는 밤하늘 구름엔 달 가고
귓가에 시냇물 소리 소골소골 얘기하네.
졸지 말고 깨어라. 쉬지 말고 흘러라.
새 아침이 올 때까지 어두운 이 밤을 지켜라.
가자! 천리길 구비구비 쳐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