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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당신도 나만큼 그리워 하나요
복분자 | 추천 (4) | 조회 (637)

2010-03-13 02:20






만나온 시간보다 그리워한 시간이
더 많은 사랑을 다시 만날 시간을 위해
잠시 남겨 둡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당신을
고이 접어 끼워 두고 당신도 나만큼 후회 섞인
그리움에 울고있나요.


덧없는 세월 처럼 기억도 덧없는 줄 알았건만
늘어나는 그리움의 실 타래는 내 안에 집을 짓고
때도 없이 여린 바람에 눈물짓게 합니다.


당신도 나만큼 그리워하나요.
저무는 차가운 태양위로 그대 붉은 윤곽이
두 눈을 잡아두고 함께한 시간이 조명처럼 터져나도


당신 없는 빈 자리에
내 슬픔을 앉혀두고 나는 또 다시
한 자락의 그리움을 풀어내어 희미해진 얼굴 위로
다시 그려봅니다.


열 감기로 더워진 머리맡에도
가슴만은 시려옴을 나만큼 당신도 그리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