싶다수평선 저 하늘가에파랑의 짙은 물감으로당신을 그려 넣으며반사되는 백 색의 도화지에투명한 빛 뒤에 숨겨진 그리움을이렇게 써 봅니다싶다바닷가 모래알 하나하나에 소망을 담으며보고 싶다는 조각을 합니다깜박이는 눈 짓에다시 새겨 넣어야 한대도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그 말을스러지지 않도록 남겨 두면서부드럽게 스쳐 지나는 해풍에실어 보냅니다싶다- 이경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