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기억하지 않으려 했는데..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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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다시 머릿 속에 그대 이름 세글자..
그대했던 모습.. 행동들이 또다시 내 마음을 휘저으며
아프게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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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엉뚱한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젠 영영 남인데 신경 쓸 필요 조차도 없는데..
왜 또 혼자 청승맞게 우울해하고 이러는지
이런 내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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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도 이러고 싶진 않은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봅니다.
오늘만.. 오늘 하루만 그대 생각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절대 그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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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어도 기억하고 싶어도 억누르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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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살.며.시 그댈 잊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