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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이 밤에도 한잔의 술이 나를 부릅니다
복분자 | 추천 (0) | 조회 (620)

2010-04-04 19:41

이 밤에도 한잔의 술이 나를 부릅니다

 


 

 


산다는 것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이렇게 보고 싶은 것인 줄 몰랐습니다...

 

 

살면서...사랑하고...그것이 인생인 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이
가슴아픈 이별의 연속이라는 것 또한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쓰디쓴 소주잔을 너무 늦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그리움을
죽도록 사무치게 보고 싶은 그 사람을
한잔의 소주잔에 담아 서러운 마음을 달랩니다...

 

 

이밤을 태우는 하얀 담배 연기는
제 몸을 태워서 나를 위로하는데
나를 사랑한 그 사람은... 한잔의 술을 부르게 하고...

사무치는 그리움은
또 한잔의 술을 권합니다...

 

 

취하지 않고는 달랠 수 없는 괴로움은

또 한잔의 술을 부르고...
그렇게 발밑에는 쓰러진 술병만이 쌓여갑니다...

 

 

산다는 것이 뭐길래...
사랑이란 것이 도대체 뭐길래...

나를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고... 취하지 않고는 떨칠 수 없게 하는지...

 

 

보고 싶다는 것이
이렇게 까만밤을 하얗게 태우는 그리움인 줄 몰랐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이렇게 보고 싶은 것인 줄 몰랐습니다...

살면서...사랑하고... 그렇게 이별하고
그것이 인생인 줄... 나는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이 밤에도 한잔의 술이 나를 부릅니다...

그래서... 보고 싶은 그 사람을...
한잔의 소주잔에 담아 서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