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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계영배(戒盈杯)의 가르침
심술맨 | 추천 (0) | 조회 (591)

2010-04-05 16:26

계영배(戒盈杯)의 가르침

잔을 가득 채우면
술이 오간 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오직 7할쯤 채워야 따른 술이 그대로 있다는
진기한 잔, ‘계영배(戒盈杯)’.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는 통속 노랫말조차
갈 데까지 간 후에는 내리막이라는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치면 부족함 보다 못하다’는 지적의 말이다.
 

적당(的當)하다는 말.

말하기 쉽고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꼭 들어맞음이 적당인데

살다보면 수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상처나고 헤이고 분개하고

고정되지 못하여 어떤 사유로든 배회한다.

 

죽고 죽으며 나고 났다가 다시 죽나니
금(金)을 쌓으며 죽음을 기다림 어찌 그리 미련한고
부질없는 이름 위해 얼마나 이 한 몸을 그르쳤던가

 

청빈의 삶을 강조하신 어른의 빈자리가 공할 뿐.

 

-지산 이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