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l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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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5 09:28
친정아버지는 살아가는데
사랑이 최고라 합니다.
그것도 주고받는 사람의 사랑이
제일이라 합니다.
여든이 다 되어 가는
아내가 없는 홀아비의 말에서
사랑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순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딸자식은 갖은 생각에 철렁거렸습니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다 했습니다.
그러시고는
차선의 사랑을 한다고 합니다.
나무, 돌, 바람, 책
사랑한다고 합니다.
이제….
_김안나
화초에게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 우리의 뛰는 가슴에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따뜻한 한 공기의 밥입니다. 사랑은 든든한 어깨여서 무거운 세상을 짊어지게 합니다. 당신은 사랑의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서 있는 나무에게, 궁리하는 돌에게, 우연히 만나게 된 바람에게, 한 권의 생각에게 사랑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은 당신에게 화답합니다. 메아리처럼 그것은 당신에게 되돌아옵니다. 돌아와서 당신의 가슴, 당신의 계곡 곳곳을 혈액처럼 돌고 돕니다. 당신의 몸과 마음은 꽃 핀 듯 미소가 가득가득 피어납니다. 당신에게 온 사랑을 또 배달해 주세요.
문태준 님 |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