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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잔업
kklist21 | 추천 (0) | 조회 (568)

2010-04-27 21:11

잔업

- 오삼록 님

야간수당을 더 받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
늦은 밤 돌아오면
가파른 골목 끝에
자기 그림자 꼭 껴안고
흔들리는 대문
구름 속에 든 달을 보고
가끔씩 개가 짖는다

하숙생 같은 나를 기다리다
아이들은 꿈속에서 모래성을 쌓고
아내는 올빼미처럼 미싱을 돌린다
문틈에 파고드는 바람
그도 잔업 중이다


필자 : 오삼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