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모아두면
강가에 흐르는 물속에 보이는 그림자를 보며 쌓여만 가는 그리움을 떠내려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보이지 않을 법도 한데 문득 뒤돌아보면 다시 한가득 모여 듭니다
슬픔안에서 아파할만도 한데 이 정도는 견뎌낼 세상이라고 웃으며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만 가야지 하고 말하는 내 목소리는 들은체도 안하고 그저 마중 나오라고 손짓 합니다
이른 아침 맑게 흐르던 강물은 쌓여진 그리움에 노을이 지는 줄도 모르고 쉼없이 어딘가로 향하는데...
오늘도 제자리 걸음인 나의 하루는 또 다시 이 자리 입니다 여전히... 이 가슴은 여전히... 그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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