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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화씨의 옥
maple222 | 추천 (0) | 조회 (495)

2010-09-26 08:26

한 비 자

34. 화씨의 옥.

초나라 사람 화씨가 초산에서 옥돌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가져다가 초나라 여왕에게 올리니, 여왕이 옥인을 시켜 감정하게 하였다.
옥인이 「돌입니다」하니,
여왕은 화씨가 거짓말로 속인다고 하여 그의 왼쪽 발을 베어 버리게 하였다.

여왕이 죽고 무왕이 왕위에 올랐다.
화씨는 또 그 옥돌을 가지고 가서 무왕에게 올렸다.
무왕은 옥인을 시켜 감정하게 하였다.
옥인이 또 「돌입니다」하니 무왕은 또 화씨가 속인다고 하여 그의 오른쪽 발을 자르게 하였다.

무왕이 죽고 문왕이 왕위에 올랐다.
화씨가 그에 그 옥돌을 안고 초산 아래에 가서 사흘 밤, 사흘 낮을 슬피 우니,
눈물이 다함에 피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계속하였다.
임금이 듣고 사람을 시켜 그 까닭을 물었다.

"천하에 발 베는 형벌을 받은 사람은 많다. 너는 어찌하여 그처럼 슬피 우느냐."

화씨는 대답했다.

"나는 발 베인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보배인 옥을 돌이라고 부르고 정직한 선비에게 속인다는 죄명을 씌우니 그것을 내가 슬퍼하는 것입니다."

문왕이 이에 옥인을 시켜 그 옥돌을 다듬게 하니, 보옥을 얻게 되었다.
마침내 그 옥을 「화씨지벽」이라고 명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