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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마음을 부순다
gura892 | 추천 (0) | 조회 (470)

2010-11-27 09:25


가벼운 거짓말들과 쉽게도 지쳐버리는 갈망

보이지 않는 것은 너의 마음만이 아니다

우리는 도시의 끝에 이르렀고 이제 길은 없다


나를 위해 망설일 필요 없다

너의 마음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고

비는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미래는 서둘러 과거로 보내야 하는 것


잠깐 움켜쥐었던 단단하고 날카로운 사랑

그것으로 나는 오늘 나의 마음을 부순다



황경신 / 종이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