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묵연스님>
공허한 자신과 마주치기 싫어서일생을 헛것에 몰두하며 뛰어다니는 것이우리들의 모습이다삶은 너무나 허무해그것을 마주볼 용기는 아무도내지 못한다우리들의 최후가 한 줌 재라면우리들의 영혼은 어찌 될지를아무도 고뇌하지 않는다썩어질 몸을 위한철없는 우리들의 질주는언제나 잠잠해질까?이세상엔그 어떤 보물도 없다이 사실을 고요히 이해하면비로소너무나 귀한삶의 보물을 얻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