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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직경찰관입니다.
청장 내정자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대다수의 직원이 내정장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도 내정자인 당신이 두렵습니다.
도데체 무엇을 위해 그렇케 가혹하게 우리를 절벽을 내모는지.
국민을 위해서인가요...
경찰을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당신의 출세를 위해서인가요...
이제 막 야간근무를 끝내고 근무교대를 하면서 직원들은 지친목소리로 다들 당신의 거취에 대해 환담을 하였습니다.
당신께서 청장이 되면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2-3년만 참으면 좀더 살기 좋아지지않겠느냐는 경찰관도 있습니다.
내정자께서 청장이 되던 되지않던
하위직 경찰공무원은 다들 당신을 오래 기억할것입니다.
하위직 경찰관은 가장 삶의 밑바닥에서 생활하며 가장가혹한 근무 여건을 감내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 아무말 않고 묵묵히 시키는대로 하지만.
우리라고 생각이 없고 감정이 없겠습니까.
퇴근하면 날마다 잠만자는 경찰관이 아닌
늘 늘락지 같은 가장이 아닌 멋진가장이 되고 싶은게 우리경찰관의 꿈입니다.
우리도 휴가도 가고싶고 자식들과 시간도 많이 가지고 싶고 여가도 즐기고 싶습니다.
시민들에게 활기찬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가족에게도 자랑스러운 경찰이고 싶습니다.
이런말하면 좀 이상하지만..
경찰이 힘이 있어야 힘없는 서민이 편안한 생활을 할수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있어야 도둑잡을 힘도 있고 순찰한시간이라도 더 돌고 시민에게 친절하게 상담을 해줄수도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적은 인원과 과중한 업무로는 내 한몸 처신하기도 힘이 듭니다.
지친몸으로 아침도 못먹고 출근하는날에 아침에 사무실앞 김밥집에 들려서 김밥한줄을 급하게 먹으면서
나도 김밥집이나 할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날마다 주취자들에게 쌍욕을 듣고 양아치에게는 위협을 받고 잘나간다는 놈들에게 충고를 받아가면서 그래도 내가 한달에 가져다 주는 월급 2백60만원에 행복해할 가족을 생각하며 하루를 견딥니다.
어떤분이 청장이 되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서민이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고 경찰관이 정말 자신있고 소신있게 일할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