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드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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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18:47
하늘이 시리도록 푸르고
허공을 가르는 공기는 너무도 차갑습니다
푸른하늘도 나의 기슴에도
시리도록 맑은 눈물이 흐릅니다
뼈속까지 에이는 매서운바람 때문인지
시리도록 맑은공기 때문인지
살아가는 일이
늘 고통과 어려움이 따르는 일이지만
한겨울의 매섭도록 차가운 바람은
일순간 삶을 정지시켜 버린 것만 같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소리 뿐
지상의 모든 것은 걸음을 멈추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무언의 세계
맑은 아름다움만이 빛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일까요
침묵속에서도
극한의 고통이 느껴질수록
가슴안으로 안으로 느껴지는 건
삶의 새로운 의지와 희망입니다
원시의 순수함으로 돌아가
아무런 고통도 따르지 않는
어떠한 환경조건에도 연연해 하지 않는
천진무구의 어린아이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꽁꽁 언 대지위에서도
늘 푸르름을 잃지않는 소나무처럼
설원에서도 더욱 더 붉은 동백처럼
세상 어떠한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순수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최선의 삶을 살아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