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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이
어쩌면 그 슬픈 사랑이
내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인지 모른다.
사랑이 혼자 하는 것은 아니기에..
나보다 더 힘겨운 사랑을
당신이 먼저 하는지 모른다.
내 초라한 사랑이
부족하기만 한 사랑이
내 가슴 보다
더 힘겨운 사랑이 되여
당신이 먼저 하는지 모른다.
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사랑을
붙잡고 살아가려는
바보같은 내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시간이 데려간 사랑을
시간에 멈춰서 붙잡으려 하는
바보같은 몸부림이
억지스런 표정은 아닌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면
잠시라도 그 시간을 되돌려 줄 수 없는
이미 막을 내린 삶이라면
차라리 버리고 살아도
이만큼 서럽지는 않을 일을
아직도 난
하늘 깊이 떠난 사랑을
붙잡아 두고 신다.
간절한 나의 사랑으로도
이미 멀어진 사랑을
난 붙잡고 산다.
미련하게..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