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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춥습니다 |
![]() 참 춥습니다. 이 추위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절로 생각납니다. 평소 이들을 마음속에 늘 생각은 해왔으나 무엇으로 힘이되어야 할지 올해도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 수 년 전부터 해를 넘기는 망년회가 거리를 넘치게 하는 매년 12월 31일 나는 밤 12시를 넘기는 즈음... 서울역 노숙자들을 만나러 혼자 찾아 갑니다. 두터운 옷으로 무장을 하고 주머니에 지폐를 최대한 두둑히 넣고 저는 스스로 천사되어 그들을 찾습니다. ![]() 영하의 날씨인데도 신발을 구겨 신고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오뎅 한 사발과 지폐 한 장을 전하는 것밖에는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제 마음이 편해서였습니다. ![]() 언젠가... 한 여고생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이 땅에 가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누면서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 이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저는 그들 만남이 나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안겨받음이 되었습니다. ![]() 오면서 나는 많이도 죄송하여 울었습니다. 결국은 나를 위해 찾아갔구나....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찾아가지 못하고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