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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주 시립 우륵국악단을 초청해 연주와 판소리를 감상했다. 이십 대 초반의 병사부터 쉰이 넘은 간부까지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다음 날 점심시간, 한 간부가“어제 공연 정말 좋았어. 근데 우륵이 신라 시대 사람이지?”하고 물었다. 그러자 누군가는“백제 사람인데 신라로 망명했을걸?”했고, 어떤이는“마한이 망하면서 신라인이 되었다.” 라는 등 작은 소란이 일었다. 이때 누군가 “김 상사에게 물어보자.”하고 제안했다. 김상사는 모 퀴즈 프로그램 예선을 우수하게 통과해 상식 대왕으로 불렸다.
우리는 스피커폰으로“김 상사, 우륵이 어느 나라 사람이죠?”라고 물었다. 당황한 김 상사는“제가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잠시 뒤, 김 상사는 밝은 목소리로 답을 전했다. “우륵은 우리나라 사람입니다.”우리는 모두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