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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서정윤-그대를 사랑하는
power9569 | 추천 (0) | 조회 (387)

2011-02-05 20:34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뒬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 . 서 정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