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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꽃밭중에서..
shin | 추천 (0) | 조회 (390)

2011-02-07 00:24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이제는 가버린 가슴 아픈 추억...
 
비록 목청껓 부르는 큰 소리의 노래는 아니지만
아내와 둘이서 부르는 이 노래는 도대체 얼마 만인가.
아내를 부둥켜안고 노래를 부르며 나는 생각하였다.
 
제가 안고 있는 이 여인은 노래의 가사처럼
머나먼 밤하늘의 저 별입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아름다운 문장처럼
지친 별 하나가 내 가슴에 와서 유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꽃반지를 끼고 모래성도 쌓았습니다.
그것이 벌써 35년이 되었습니다.
 
정년 언젠가는 둘 중의 하나가 먼저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온다 하더라도 서로를 잊지 않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