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혜 원삶에 지쳐서깊은 산 메아리 같은한숨을 쉬어대며외로운 강물이 되어 흐르는그대를 감싸 주고 싶다우리 사랑은슬픈 사랑이 되어서는 안 된다삶의 아픔으로 인해혼절한다 하여도흔들림이 없는 사랑이고 싶다그대 있으면온 세상이 나의 것만 같다가도그대 없으면세상에 나 혼자뿐인 것 같아 쓸쓸하다빗발치듯 다가오고 흘러가는티끌 같은 세상에서가슴에 남을 사랑을 위해그대를 읽어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