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l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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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6:19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지도 1년이 되어 간다. 작년 이맘 때 훈련소에서 나와 교육대학원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인가, 점심을 먹고 오후 업무를 하다가 깜박 잠이 든 적이 있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갑자기 뒷통수 쪽으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 걸렸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과장님 목소리가 들렸다.
“기용아, 자냐? 자?” 당황한 나는 졸지 않은 것처럼 컴퓨터 마우스를 붙잡고 일하는 척을 했다. “아니요. 안 잤는데요.”
“으하하하하~!” 그 순간 사무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알고 보니 내가 붙잡고 흔든 것은 마우스가 아니라 핸드폰이었다!
필자 : 김기용님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2005년 0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