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석공
옛날 한 젊은이가 인생에 대해
알고자 긴 여행을 하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망치와 정을 가지고
있는 힘을 다해 돌을 쪼고 있는
석공을 만났다.
그 젊은이는 무척이나 화가 난 표정의 그 석공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화가 난 표정으로 돌을 쪼고 있나요?"
그 돌 깨는 사람은 아주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나는 이 돌의 형태를 다듬고 있는 중인데,
이것은 등뼈가 휘어질 정도로 힘든 작업이오.
그러니 내가 어찌 찡그리지 않겠소."
젊은이는 계속해서 여행을 하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비슷한 돌을 다듬고 있는
또 한 사람의 석공을 만나게 되었다.
헌데, 그 석공은 특별히 화가 나 보이지도,
행복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반복적으로 돌을 쪼고 있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젊은이가 묻자 그 사람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집을 짓기 위해 이 돌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오."
그 젊은이는 계속 길을 가다가 돌을 다듬고 있는
세 번째 석공을 만났다.
그런데 그 석공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젊은이는 이상한 듯이 물었다.
"어째서 그렇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 석공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지금 위대한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방식과 일을
스스로 찾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