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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어머니에게 효도합시다
zerolike7 | 추천 (0) | 조회 (288)

2011-06-14 08:49

명절이 되면 성묘를 합니다.

 

그런데 전 늘 바쁘다는 핑계로 성묘길에 안 가곤 했지요.


사실은 성묘길까지 가는 데 차가 너무 막혀서

도로변에서 연휴시간을 보내기 싫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추석때는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였기 때문에


부모님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성묘길에 동참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산소는 정말 오랜만에 가 보는 거였습니다

엄마는 산소에 도착하시자마자 눈시울이 붉어 지시는지


연신 안경 너머 눈에 손을 갖다 대십니다.


아마도 가족들 보기에 창피하셨는가 봅니다.

그런데 전 보았지요.


엄마의 눈 속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는 걸.


저도 어렸을때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찾아 뵙지 못한 손녀딸..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 하시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 했습니다.


엄마도 외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을 겁니다.


그러나 볼 수 없는 그 마음..


사진도 몇 장 남아 있지 않고 영상도 없습니다.


그날따라 우리 엄마 아주 많이 외로워보였어요.

전 후회했습니다.


손녀를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왜 진작 몰랐을까.


못난 딸입니다.


아직도 산소 앞에서 눈물 훔치고 계시던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 하엄없이 눈물이 납니다.


엄마한테 더욱 잘 해 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