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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오광섭
아름다운 사랑이란
그 사람의 이름을 끝까지
내 안에 묻어 두는 것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란
그 사람을 내안에서 꺼내어
노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랑이란
그 사람의 얼굴이 내게서 떠나
햇살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란
때로, 그 사람과 함께
그 이름을 원하는 만큼 잊어 주는 것이다.
아니, 그 이름이 날마다
내게로 부는 바람이 되게 하고
그 얼굴이 밤마다 나무 끝에 별이 되어
나를 보게 하는 것이다.
아니, 서로를 반쪽으로 나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