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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약속되어 있지 않는 사이 - 김미선 -
kanamis | 추천 (0) | 조회 (245)

2011-07-05 20:25

약속되어 있지 않는 사이   
                                           - 김미선 
어떠한 약속도

우리 사이에는 없었고

소리내어

내 심중의 말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사람

그런데

그리움은 어째서

생기는 것이며

그리워해서 또

어쩔 것인가?

 

여느 사람들처럼

우리는

연인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날의 시간약속도

되어있지 않는 사람들

그저

마음에서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일 따름인데......

 

내일이면 다시 떠오를

현란한 태양은

영원히 내것으로

소유할 수 있어도

사람만큼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