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i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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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15:26
어쩌면 생에 단 한번 가볼 수 있는 곳일지도 몰라.
어쩌면 매일 편하게 들르는 곳이 될지도 모르지.
계획은 하지만 우연한 기회와 도전이 일구어내는 삶이니까.
딱 한 번뿐이라고 생각되면 우린 그것을 소중히하고 기념하고 싶어해.
두 번.세 번 지나면 설렘은 빛을 잃겠지.
사진은 잠시 거짓처럼 느껴지던 지난 날에게 호소하는 마지막 기억이다.
잃어버린 물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겪기 전의 나.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마음을 주었던 실체들이 정지해있는 공간.
그래서 사진은 늘 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