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마음
김홍성

아내가 첫 아이를 가졌을때의
행복함과 기다림이란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 잊을수있을까

지금도 성장한 자식을 설레는 가슴으로
언제나 올지 모르는 자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으리라

마을 입구 큰 정자나무 아래서
누군가 기다리는 듯 쓸쓸한 모습이
내 아이가 태어나도록 기다리던
마음같이 어머니도 그렇게 자식만을
생각하며 굽은 등 펴지 못했으리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
수많은 자식을 눈에 담고 담아도
부족했던 마음을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마른자리 젖을까 그렇게 애쓰시던
부모님을 나도 자식을 키워보니 알듯 합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을 부모님
효도한번 받지못하고 떠나신 부모님
자식하나 잘되기만 바라시던 부모님
이제 철이 들어서야 부모님을 찾아도
가슴에 담은 부모님만 환하게 웃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