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퍼온글]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gura892 | 추천 (0) | 조회 (286)

2011-08-04 19:15


기사에 의하면 아이큐가 높을수록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말인지 증명할 길은 없지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학계나 정계, 언론계에 있는 사람들,
즉 소위 일류 학교를 나오고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의 집단일수록
남을 좋게 말하거나 칭하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남을 헐뜯고, 독침을 쏘고, 직설적으로 받아쳐야
상대적으로 자신이 우위에 서게 되는 것이
이 세계의 생리이고 생존원칙이기 때문이다.


언어 면에서 보면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회화기술이 뛰어난 민족이라는데,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페인 사람 집에 가서 "아, 이 집은 제가 방문했던 집 중 제일 아름답네요."라고 하면,
주인은 "당신이 와주셔서 훨씬 더 아름다워졌습니다."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칭찬이 우리 귀에 좀 낯간지럽게 들리는 것을 보면,
칭찬에 인색한 것은 아이큐보다는 어쩌면 우리의 정서와 더 관련이 있는지도 모른다.
남을 칭찬한다는 것은 포용력, 자신감, 남에 대한 배려를 의미하지만,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기에 우리는 너무나 숨 가쁘고 각박하게 살아왔다.


미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토론법을 가르칠 때 강조하는 말 중 하나가
"당신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이다.
즉 상대방의 논리를 분석, 부분적으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것을 근거로 다시 반론을 준비하는 짧은 휴지(정지)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더 평화롭고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걸려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우리 모두는 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