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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 나무도 바람도 /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 은총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 섭리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고 알고 /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