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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날
8월의 햇살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내가 사랑한 사람의 가슴보다 더 뜨거웠다.
땀이 삐질 삐질 목젖을 타고 내리며
커피솦을 향해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커피솦 문을열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운 가슴을 진정 시킨다.
언제나 사랑했고 언제나 그리워 했던
그 사람이 나타 났다.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를 보니 금세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무슨 일일까.
우린 커피를 한잔시키고 그가 조용히 침묵을 깨고 말을 했다.
우리의 인연은 여기 까지인것 같아.
많이 사랑했고 많이 좋아 했는데...
그리곤 그는 그렇게 떠나 버렸다.
찻잔에 서러움의 눈물이 방울져 내리고
바보 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체 멍하니 허공만 바라 보았다.
뜬 눈으로 몇일을 보내고 삶의 의지마져 잃어 버린체
그냥 그렇게 시간속에 내 자신은 흘러가고 있었다.
그때 친구에게 전화가왔다.
나와 함께 사귀는 사람이 외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일이 생겼다고
나를 사랑하기에 말없이 떠난다고.
또 한번 더 슬픔에 빠져들어 버렸다.
차라리 그렇게 떠난다고 말이나 하지
나쁜 사람
난 이젠 사랑 하기가 무섭다.
그리고 사랑 때문에 상처 받기도 싫다.
또 다른 상처와 그리움이 나를 괴롭힐 것만 같아서
사랑 하기가 겁이난다.
오늘은 바람이 세차게 분다.
이 무더운 여름날 싱그러운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아! 그래 바람불어 좋은 날
난 내 가슴에 남아 있는 모든 엉어리들을 바람편에 다 날려 보내기로 했다.
그리움도 가슴에 남아있는 상처도
바람 불어 좋은 날
난 가벼운 걸음으로 세상 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내 희망의 내일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