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거부 E. 메 일 -
너무 그리운 마음에
하지 말았어야 할 메일을
제 손이 가서
제 마음 곱게
담아 보냈습니다
당신은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열어만 보고 아무런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제 손을 나무라야 할지
당신을 사랑만 하고
지우지 못하는
제 머리를
야단을 쳐야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오늘도
오지않는 메일을
기다리다 지쳐
내리는 비 만큼이나
슬픔이 가득한 날입니다.
조만간 당신은
수신 메일 거부라 하겠죠
우리 사랑
접은 당신이니까.
주인 없는 메일
눈물의 사연들 하늘을 떠돌고........
그리움의 고통
가슴에 고여
내리는 비마져
서러워 우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