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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바라볼 수 있다면
캔디드당근 | 추천 (0) | 조회 (343)

2011-08-26 10:55

바라볼 수 있다면...



                                                                       作 / 高煥坤






창가에 보이는 어둠속의 희미한 불빛같이만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면...
머리속을 걸어 다니는 기억속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다면...
가슴속을 두드리는 그리움의 향기만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면...
더 이상 그대를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이라도
그대를 느낄 수 있다면...
순간 잊혀지는 바보같은 눈빛이라도
그대를 느낄 수 있다면...
지금 마지막이라고 약속하고서라도
그대를 느낄 수 있다면...
더 이상 그대를 바라보지 않겠습니다.







하늘이 허락해준 사랑만큼만
바다가 보여주는 사랑만큼만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라면
더 이상 그대를
사랑하는 일
그리워 하는 일 하지 않겠습니다.







마음으로 같은 곳을 향해
가슴으로 같은 때를 향해
눈물이 사랑의 마지막이라고 그래도
그대가 내가 되여 있고
내가 그대가 되여 있는
사랑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사랑이 아니라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벼랑끝에 걸린 소나무처럼
하늘끝에 걸린 초생달처럼
바람이 불어도 제 위태로운 자리 지키며
시간이 흐르면 밝은 하늘 보이게 하는
하늘이 무너지는 사랑
바다가 메마르는 사랑
그런 사랑이 아니라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그대를 잠시만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런 사랑 다 포기하고서라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그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