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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노을빛 연가
캔디드당근 | 추천 (0) | 조회 (336)

2011-08-26 10:58

노을빛 연가 / 호원

 
당신은 내가 되고

나는 그대가 되었으니

작은 불씨 사루어
 
서로의 등 기대고


잔잔히 흐르는

아린 세월 끝자락

이제

노을 타는 바닷가

나란히 잠을 청하는
 
우리의 여로

 

이것이 인생이니

바람에 흩어지는

구름이니

파도처럼 일렁이다

뭍으로 밀리는

생의 흐름 속에

 

깃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수평선을 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