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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사라지는 달빛설음
캔디드당근 | 추천 (0) | 조회 (318)

2011-09-04 09:31

사라지는 달빛설음


/昭延


         이른 새벽 하늘

흰 무리의 구름떼

지평선 가까이로

서서히 움직이고

외로히 떠있는 새벽달

불침번 되어 밤샘한다.

 

외로움에 흘린

인내의 눈물

희미한 달빛되어

창문 두드리니

야근에 지친모습

입꼬리 살짝들고 웃음짓네.

 

수줍은듯 미소짓는

너의 작은 미소

외로움도 힘듬도

내색하나 하지않고

안으로 숨기면서

밤새 웃고만 있었더냐.

 

달빛새는 창가에

외롭고 쓸쓸한 또 하나 눈빛

너를 따라만 간다

한두개 반짝이는 작은별

들러리 되어주고

너와의 뜨거운 포옹 잠시뿐

시샘 하는이 있구나.

 

동녁 하늘에 은은한 빛

수줍은듯 살짝 비추더니

붉은노을 곱게 단장하고

힐끔힐끔 엿보다가

갑자기 영롱한 광채

황홀함에 눈이 부시네.

 

사라져야만하는 새벽달빛 설음

매미는 알고 달래주는듯

슬피 울어대고

아름답게 화장한 하늘빛

극치에 다다르니

희망의 빛은 점점 밝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