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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무작정 떠나고 싶은 밤에
캔디드당근 | 추천 (0) | 조회 (347)

2011-09-04 09:33

늦은 밤 고개 들어 밤 하늘을 바라보니
별 하나 별 둘 별 셋...
고개를 움직일수록 별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밤이 점점 깊어 갈 수록
별빛은 밤 하늘에 보석을 박아 놓은 것처럼
더 밝게 반짝 거리는 밤

이루어지지 못할 인연만 남겨두고 떠난 그리운 내 님 모습이
더 환하게 밤 하늘을 수놓으고

슬픔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내 그리움에게
아파 하지 말라고 환한 미소
보내는 밤

고개들어 별만 바라보며 저 수많은 별들중에
내 님의 환한 미소가 담긴 별을
찿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겨 나는데

강가에서 불어오는 강 바람은 어디선가 불어 오는지
나도 바람 따라 내 님 찿아 떠나가고
싶다

강가의 철길로 지나가는 기차소리는 한 여름밤에
소나기 퍼붓는 것처럼 요란한 굉음을 내며
어디론가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는 풍경이
그리운 사람 찿아 떠나는 느낌으로
다가오는구나

강가의 다리위로 달리는 자동차들은 밝은 불빛 비추며
어디론가 밤 길 여행들을 떠나가고
있는데 나도 가고 싶다
어디든지 여기서 서 있지 않고
목적지가 정해 져 있지 않아도
내 그리움 찿아 떠나고 싶다

고개돌려 뒤를 바라보니 온통 사각으로만
만들어진 건물들
환하게 밤을 밝혀 주는 간판들
교회 옥상에 세워진 빨간 십자가들만이
눈에 들어 오는데

어찌 한 하늘 아래 같은 공간인데도 고개만 돌렸을 뿐인데
어찌 이리 느끼는 감정이 다를까

내 그리움 찿아 떠나고 싶다 밤 하늘에서 반짝이는
내 그리움의 미소 찿아 오늘 이밤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다

밤 하늘에 별빛이 꺼져 잠들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