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잡은 손 魯山 박노길
노을 진 오솔길에서몇 번이나 망설이다용기를 내어 내밀다가도행여 삐칠까 봐 움츠리며다시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두 눈 찔끔 감은 채힘주어 꼬옥 잡은 손
짐짓 놀란 척하며 먼 산만 바라보는 그미손끝을 타고 온기 번지며손에서도 쿵쿵 소리가 난다는 걸처음 알게 된 순간놀란 별똥별이 어둠을 가르고내 곁에 별 하나 반짝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