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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연밭에서 — 성선경
bibig00 | 추천 (0) | 조회 (210)

2024-05-03 07:01

내 젖은 발목으로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지

진흙의 깊은 수렁 어떻게 건너왔는지

뿌리 깊은 마음의 상처들이 얼마나

큰 구멍으로 자릴 잡았는지

아는 이 누구 하나 없다고

 

울다 눈물 걷으며

하늘을 향해

쭉 고개를 든

불 밝힌 연등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