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노래 /차영섭
봄은 만남의 때요꽃잎을 덮고 꿀을 빨며사랑을 하는 계절이다
여름은 주렁주렁 자식을 거느리고꼭지를 붙잡고 가족을 위해휘청휘청 태풍과 싸우는 열정이다
가을은 온몸을 불태우며마지막 한 잎까지 가랑잎을 부여잡는말끔한 갈무리 짓는 최후의 헌신이다
겨울은 겨우겨우 추위를 극복하며지난 일을 반성하며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극기하는 절제와 인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