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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서향집 일기 — 민왕기
bibig00 | 추천 (0) | 조회 (211)

2024-05-09 18:17

서향은 얼마나 좋은 향이냐, 조금 뒤 아이들이 돌아오는 향

‘얘들아, 너희가 오니 삐걱이는 앞마당에 늦은 해가 오는구나’

속눈썹 길어진 아이들이 쌀을 씹고 매운 김치를 배우고

지는 해가 첫 해라는 서향집, 붉게 녹이 슨 양철지붕 밑

무릎 한 알, 무릎 두 알, 어깨 한 알, 어깨 두 알 널어놓고

노모는 ‘석양 아래 새끼들 밥 먹이며 사는 일이 평생이었다’고 말씀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