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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목련 - 김수복
bibig00 | 추천 (0) | 조회 (205)

2024-05-15 06:33

봄물 오르는 내 몸 속이

왜 이리 소용돌이칠까

무엇이 나를 이리 달아오르게 할까

 

몸속의 길이란 길이 큰 길이 되어

어지러운 거리에 나가 바로 서면서

왜 이리 나를 가만 두지 못할까

 

몸속의 뜨거운 길이 솟아올라

내 몸속 사랑의 끝에서

우뚝우뚝 꽃봉오리를 터뜨릴까

 

나는 한 그루 목련으로 넘어가는 역사의

그늘로 지키고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