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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홀아비바람꽃 — 신미균
bibig00 | 추천 (0) | 조회 (228)

2024-05-16 05:59

울음을 입 안에 넣고

딱, 딱 소리나게 씹다가

 

네가 있었던

들판에 붙였다

 

귀뚜라미도 몇 마리

갖다 붙이고

빗방울도 몇 개 갖다

붙였다

가물가물한 저 강과 둑과

강 위를 날아가는 새도

갖다 붙였다

 

그 뒤로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밤이

또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