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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작년 그 꽃 — 윤제림
bibig00 | 추천 (0) | 조회 (217)

2024-05-21 06:46

말이 쉽지,

딴 세상까지 갔다가

때맞춰 돌아오기가

어디 쉬운가.

모처럼 집에 가서

물이나 한 바가지 얼른 마시고

꿈처럼 돌아서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 쉽지,

엄마 손 놓고

새엄마 부르며 달려오기가

어디 쉬운가.

 

이 꽃이 그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