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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창 어지러울 때
형사들에게 불려가 조사받느라고 철야는 했지만
워낙 피라미라 별일도 없었는데
어머니는 나라가 조금만 시끄러워도
쉰 중반 션찮은 아들 걱정이 태산이다
여동생이 모시고 사는 인천에
일주일에 한 번씩 문안 가는 일로
장남 일을 때우고 있는데
어느 날은 나를 구석으로 데려가 묻는다
니가 뭔일 저질른 것 아녀
그런디 왜 차코 테레비에서 니 얘기를 허는 거여
무슨 얘기냐는 질문에
누이가 말한다
사대강 예산삭감 문제로 국회예결위원장석을 점거한 야당을 물리치고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오빠, 너한테 전화혀보라고
엊저녁부터 난리라고
강행처리가 차코 나온다고
큰일이 터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