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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다 / 성철스님
글루미이당 | 추천 (0) | 조회 (224)

2024-05-24 05:03

어느 산에 스님 한분이 살았다.

 들리는 바로는 아직까지 한명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사람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똑똑한 아이가

손에 작은 새 한 마리를 쥐고 스님에게 가서 물었다.

 

"스님 이 새가 죽은 건가요?

아니면 살아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각했다.

"이 스님이 살았다고 하면 목 졸라 죽여 버리고

죽었다고 하면 날려 보내야지.

내가 드디어 이 스님을 이기는 구나."

 

스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그새의 생사는 네 손에 달렸지

내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꼬마는 새를 날려 보내며 말했다. "

스님은 어떻게 이토록 지혜로우신가요?"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다.

 

"예전에는 정말 멍청한 아이였다.

그러나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다

보니 지혜가 생기기 시작 하더구나

. 너는 나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 같구나."

 

그러나 아이는 슬픈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

어제 어머니께서 점을 보셨는데

제 운명은 엉망이라고 했다는군요."

 

스님은 잠깐 동안 침묵하더니 아이의 손을 당겨 잡았다

. "얘야 네 손금을 좀 보여 주렴.

이것은 감정선 이것은 사업선 이것은 생명선

자 이제는 주먹을 꼭 쥐어보렴."

 

아이는 주먹을 꼭 쥐고 스님을 바라보았다. "

얘야, 네 감정선, 사업선, 생명선이 어디 있느냐?"

아이는 대답했다. "바로 제 손안에 있지요

."

스님이 말했다. "그렇지, 바로 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

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

 

[ 글 : 성철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