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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과꽃 — 윤제철
bibig00 | 추천 (0) | 조회 (200)

2024-05-25 07:06

여태껏 시치미 떼고

초록빛 몸뚱어리로 살면서

언제 삼켜 두었는지

짙은 분홍빛 꽃잎을

여러 겹 겨워냈구나.

가슴을 열고

하늘 맑은 물에

묽게 녹아내는

가을 인사말.

어렸을 적 바라보던

부러운 옷 색깔을

들길 따라 입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