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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할미꽃 - 이현우
bibig00 | 추천 (0) | 조회 (223)

2024-06-04 07:58

‘어이구, 내 새끼……’

 

가문 논바닥 같은 손으로

두 볼을 쓰다듬던

친할머니 품에 안겨

먼저 십리 길

외할머니 등에 업혀

나중 십리 길

깨며, 들며, 잠 보채던

등 굽은 이십 리 길

 

사위어 다 사위어

가슴 저미는

양지쪽 뜨락에 핀

눈물의 까칠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