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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가을비 - 육근상
bibig00 | 추천 (0) | 조회 (204)

2024-06-05 07:49

너무 어릴 적 배운 가난이라서

지금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제는 더 늙을 것도 없이

뼈만 남은 빈털뱅이 아버지가

어디서 그렇게 많이 드셨는지

붉게 물든 옷자락 흩날리며

내 옆자리 슬그머니 오시어

두 손 그러쥐고 우십니다

산등성이 내려온 풀여치로 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