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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연모(戀慕) — 이병각
bibig00 | 추천 (0) | 조회 (172)

2024-06-11 21:28

나의 호반(湖畔)을 날아다니는 어린 나비는

호박(琥珀)으로 만들어진 궁(宮) 속에서 나왔습니다.

 

청(靑) 나일보다 맑은 호수를 보았습니까.

 

나의 아씨보다 아름다운 나비가 있다거든

민들레 두견화 할 것 없이 할미꽃 삼월이라도 좋으니

나의 호반에 돌려보내 주세요.

 

동풍이 불면 호수는 외로워지고

나의 소녀는 나비처럼 지쳐진답니다.

 

당신은 앙상한 호저(湖底)의 바위를 보시렵니까?